2025년 11월 23일
1회50주년발족식

1975년, 남강고등학교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한 1기 동문들이 졸업 50주년을 맞아 역사적인 행보에 나선다. 새로운 백년을 향한 비전을 품은 이들은, 자신들이 걸어온 반세기를 되돌아보며 다시 함께 뛸 준비를 마쳤다. 지난 2025년 10월 1일, 여의도 홍보석에서는 남강고 1기 졸업 5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가 공식 발족하며 그 출발을 알렸다.

이날 모임에는 위태성 1기 동기회장을 비롯해 이보결 총동문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성열 동문 고문, 그리고 박은홍, 조병휘, 홍종식 전임 동기회장이 각기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임시의결체에 해당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며, 이보결 동문을 위원장으로, 김성열 동문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남강의 미래를 다시 그리겠다는 이들의 강한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 순간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후 10월 30일, 당산동 강강수월래에서 열린 2차 회의에서는 본격적인 행사 규모와 일정, 예산, 홍보 전략, 참여 인원 등의 실행 계획이 논의되며 준비작업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단순한 회고가 아닌, 미래를 향한 도약을 설계하는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남강의 정체성과 유산을 후배들과 지역사회에 되새기게 할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했다.

행사 준비위원회의 중심에는 ‘실천’이라는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다. 말뿐인 명분에서 벗어나, 선배들이 직접 나서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겠다는 정신이다. 이들은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남강고 500년사의 출발점에 우리가 서 있다”는 각오로 날개짓을 시작했다. 일부 위원은 나비효과를 언급하며, 작은 준비가 큰 감동과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신념을 밝혔다.

이번 50주년 기념행사는 단지 동문 간의 조우 자리를 넘어서, 지역사회와 학교, 재학생들이 함께 남강 정신을 다시 정의하고 계승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십 년의 시간도 끊을 수 없었던 남강 1기의 자긍심과 결속이, 오롯이 이 행사에 집약되고 있다. 2025년, 정식 행사 개최를 앞두고 남강의 가을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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